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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die Nachgeborenen
─ Bertolt Friedlich Eugen Brecht
참으로 나는 암울한 세대에 살고 있구나!
악의 없는 언어는 어리석게 여겨진다.
주름살 하나 없는 이마는 그가 무감각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웃는 사람은 단지 그가 끔찍한 소식을
아직 듣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 줄 뿐이다.
내가 아직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믿어 다오. 그것은 우연일 따름이다.
내가 하고 있는 그 어떤 행위도 나에게
배불리 먹을 권리를 주지 못한다.
우연히 나는 해를 입지 않았을 뿐이다.
사람들은 나에게 말한다. 먹고 마시라고.
네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기뻐하라고!
그러나 내가 먹는 것이 굶주린 자에게서 빼앗은 것이고,
내가 마시는 물이 목마른 자에게 없는 것이라면
어떻게 내가 먹고 마실 수 있겠는가?
나의 시대에는 길들이 모두 늪으로 향해 나 있었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도살자들에게 나를 드러내게 하였다.
나는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세상에서 내게 주어진
나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다.
부탁컨대, 우리의 허약함을 이야기 할 때
너희들이 겪지 않은
이 암울한 시대를
생각해 다오.
그러면서 우리는 알게 되었단다.
비천함에 대한 증오도
표정을 일그러뜨린다는 것을.
불의에 대한 분노도
목소리를 쉬게 한다는 것을.
그러나 너희들은,
인간이 인간을 도와주는
그런 세상을 맞거든
관용하는 마음으로
우리를 생각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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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비둘기 목털에 윤이 나고’
봄이 오면 젊은이는 가난을 잊어버린다.
그러기에 스물여섯 된 무급조교는 약혼을 한다.
종달새는 조금 먹고도 창공을 솟아오르리니,
모두들 햇빛 속에 고생일 잊어보자.
말아두었던 화폭을 퍼 나가듯이 하루하루가 봄을 전개시키려는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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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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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고래라는 상품과,
그 상품을 팔아먹는 방식의 비현실성에 대해
진심으로 근심한다.
그러나 그는 그걸 입 밖으로 꺼내기보다는
조용히 도울 일을 찾는다.
10여 년 동안 늘 그런 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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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마음 놓고 자겠니
한밤 중에 네가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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